9 years, 1 month 전-
안녕하세요. 중국에서 유학중인 학생입니다. (비전공)
개인 홈페이지를 제작하던 중에 워드프레스에 엄청난 흥미가 생겨서 아예 진로를 워드프레스 홈페이지 제작사 창업으로 잡고 공부중입니다. (중국에서 중국 현지 개발자들과 함께 한중을 아우르는??)
그래서 일단 제대로 하나하나 기본기부터 잡으려고 하는데 html, css, php, javascript, db 외에 또 공부해야하는 것이 있는지요??
감사합니다!! 따끔한 지적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웹사이트 개발은 밥먹고 살기 힘들구요 (요즘 추세가 그렇습니다.)
워드프레스의 경우 기존 업체들의 규모도 많이 커졌고, 기술도 많이 축적되었고, 신규업체가 어떤 틈세를 찾기 힘듭니다.
웹사이트는 레드오션에 경쟁자들만 바글바글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웹쪽에 블루오션은 웹앱 과 IoT 입니다. 워드프레스와 연계해 비지니스 로직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SaaS 업체들도 전망이 좋습니다. (미국의 경우)
미국의 경우 중소기업 (SMBs) 의 대략 90% 정도가 워드프레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소소한 일거리들은 항상 넘쳐납니다.
신규 사이트 구축이 아니라 기존 사이트에 어떤 추가기능 (비지니스 로직) 을 붙인다던지 사이트 리뉴얼을 한다던지 하는 작업들이죠.
중국 Shenzhen 쪽 공장 사장님들 웹사이트들을 많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거의 10개 가까이 워드프레스 기반 사이트들을 구축한 적이 있습니다. 대략 3년전쯤 까지. 지금은 프리랜서일은 더 하지 않습니다. (아주 가끔 꼭 피할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 하긴 하네요..)
그래서 중국쪽 개발자/프로그래머들과 같이 일을 한 적도 있는데, 중국하고 한국 개발자들은 그냥 총체적 난국?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front-end 도 제대로 못하고, back-end 도 제대로 못하지만, 조금 조금씩은 할줄아는?
그 이유가 중국과 한국은 개발자들의 인건비를 엄청나게 후려칩니다. 거기다 업무량은 살인적이고, 사람을 충분히 뽑지도 않아서 한명의 개발자가 거의 모든일을 다 알아서 처리해야 하는 그런 형태 입니다. (하다못해 컴퓨터 고장나면 코더가 코딩하다 말고 컴튜터 고친답니다. ㅠㅠㅠㅠ)
돈을 워낙 적게 받으니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려는 동기부여도 잘 안되고, 자신의 skill-set 을 향상시키고 싶어도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쪽에서 뭘 하시려는 생각은 글쎄요… 이런 부분을 잘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공부는 html+css+js 이렇게 공부하시던가, php+db 공부를 하시던가 하는게 좋습니다.
html, css, js, php, db 를 전부다 잘 하는 개발자는 “전설속의 개발자” 라고 합니다. 유니콘 처럼 찾기가 힘들거든요. ㅎㅎㅎ
html+ css+ js 이렇게 3개를 현업에서 뛸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서는데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략 3년에서 5년정도? (일하면서 더 배우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php+db 는 통상적으로 더 짧은 시간이 걸리지만 미국에서는 그만큼 보수도 더 낮습니다. 일자리, 일거리도 더 적구요.
멀리 가실 것도 없고, 프리랜서 일거리 올라오는 사이트들 검색해서 들어가 보세요.
거기에 워드프레스 사이트 구축 비용을 얼마에 올려 놓았는지 보시면 알것입니다.
그렇게 일거리가 많은건 아니라서, 어디까지나 소소하게 투잡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입니다.
워드프레스 구축만 메인으로 잡고 일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적어도 한국에서는 그렇습니다.
개발자의 길을 가신 다면 사실 php+db 이거 엄격 진지한 사수에게 꼬박 한달 같이 일하면 어느정도 쓸만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분명 진입장벽이 있지만, 생각보다 어려운게 아니란 소리입니다.
[물론 이거 희망 사항인거 아시죠? 보통 2년 지나야 쓸만해 지던 ( ..)]
아무튼 배울려고 마음 먹으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겁니다.
[물론 좋은 상사를 만난다는 가정하에]
쉽다 어렵다는 둘째치고, 개발자의 가치는 사실 뭘 할줄 아냐가 아닙니다.
그런 가치는 이미 지났어요.
how to ? 에서 how where ! 로 시대가 변했거든요.
개발자의 필요 양식은 사실 검색 능력이라는 말이 괜한게 아닐정도.
요약 하자면, 기술과 지식은 하면 늘어납니다. 근데 무엇을 했느냐는 다르거든요.
어떤 경험을 쌓고 어떤 것을 만들고 참여했다를 중요하게 봅니다.
아 물론 남들이 6달 걸릴걸 혼자서 1달만에 해내는 천재 같은 사람도 있긴한데, 차라리 날마다 하늘을 쳐다 보세요. UFO 안 지나가나 ( ..) UFO 찾는 수준 만큼 찾기 어려우니.
무엇을 하든 괜찮은데, 이거 하나 만큼만 기억 하시면 되겠습니다.
내가 그 회사를 나왔을때, 얼만큼의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나의 기술이 얼마나 유니크한 기술인가?
회사에서 대체 불가인 사람은 못 짜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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