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XpressEngine(이하 XE)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워드프레스를 혐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해서는, 워드프레스에 대해서 언급하는 유저들을 혐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XE 공식 홈페이지의 게시판에 XE를 비하하고 워드프레스가 최고라고 추켜세우는 사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직접적으로 워드프레스를 추켜세우고 XE의 욕을 늘어놓는것부터 시작해서, 워드프레스에 대한 소식을 가져오면서 본문 내에 XE를 비하하는 내용을 한두줄 추가하는 등, XE 사용자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XE의 업데이트가 잘 안되니 사용자들이 의기투합하여 XE의 브랜치 버전을 제작하자는 논의에도 끼어들어서 욕을 해대는 등 패악질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건 일부 사용자들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일부 사용자들의 이런 행동이 워드프레스에 대한 이미지에 지속적으로 먹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인을 좀 살펴 봤는데, 아래 링크된 두 글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http://hackya.com/kr/한국-cms-시장-점유율-분석-워드프레스-vs-xe/

http://hackya.com/kr/제로보드-xe-가-몰락한-이유/

저 블로그 주인 되시는 분이 여기서도 활동을 많이 하시고, 워드프레스에 대해 알게 되신 분들의 상당수가 저분 블로그를 거쳐가시는 듯 하더군요. 그러다가 저 글을 읽고 “아, XE라는 툴은 망해가고 있고 허접한 것이구나.”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그것이 저런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는 듯 합니다. 물론 그런 의도로 쓰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결과가 그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툴이라는 것은 필요에 따라 쓰는 것이지, 하나의 툴이 찬양의 대상이 되어서 다른 툴을 찍어눌러서는 안됩니다. 툴은 종교가 아닙니다.

Reid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