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터치를 사고 제일 먼저 설치해본 게 워드프레스 어플이었습니다. 워드프레스 어플이 2008년 8월에 처음 나오고 제가 설치해본 게 1.3 이었는데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게 사실 할 수 있는게 거의 없더군요.

글을 쓰고 올리고, 수정하는 건 되지만 덧글은 확인/삭제만 될 뿐, 응답을 하는 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외부에서 장문의 글을 쓸 것도 아니고, 그냥 무선랜 잡히면 잠깐 확인하고 덧글을 달거나, 자기 전에 뒹굴거리면서 쓰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영 아니었던 거죠.

되는 게 별로 없다는 걸 알게된 후 지워버렸는데 10월 중순쯤 새 버젼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엔 좀 다르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WordPress 2 라는 이름으로 2.0 버젼이 나왔는데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네요. 그냥 확인하는 수준에 머무는 정도. WPTouch 플러그인 깔고 사파리로 접속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다음의 티스토리 어플도 마찬가지던데 XML-RPC를 이용한다면 어쩔 수 없는건지 참 아쉽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어플도 받아봤는데 온라인에서밖에 쓸 수 없다는 걸 제외하면 잘 만들었더군요. 이웃의 글을 확인하고 내가 쓴 글에 답글이 달렸나 알 수도 있고요.

조금 더 써보긴 하겠지만 이번 버젼도 결국 지워버릴 것 같아 아쉽네요.

연가시

오늘 2.2 버젼이 나왔는데 드디어 덧글 다는 기능이 생겼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기능이 무려 1년 반만에 추가되었다니… 반가운 마음에 글을 남겨봅니다.

연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