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ong Tea Kim님,

일단 개발자로서 워드프레스 개발을 처음 시작할때 정말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의뢰를 받으면 두가지 선택을 해야 합니다.

1. 테마포레스트에서 테마를 사다가 얹어주는 방식으로 사이트 구축
OR
2. 자체 테마 제작

1번이 가장 빠르고, 고로 수익이 극대화 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2번이 개발자에게나 의뢰자 모두에게 더 이득입니다.

현실상 2번 노선을 탈수 없기도 합니다. 사이트 구축으로 계약된 금액이 200만원인데 자체테마 제작하고 있으면 수지타산이 맞지 않죠.

하지만 기회가 될때마다 로딩속도와 SEO 에 최적화 된 테마를 조금씩 만들어서 나의 개발자산으로 축적해 놓으면 (XE, 그누보드 개발자분들이 하는 식으로) 나중에 더 많은 의뢰자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발전 됩니다.

저는 저의 프리랜서 시절이 끝나갈 무렵에 (제 회사일이 너무나 바빠져서 2014년 말에 거의다 관뒀습니다.) 정말 지겹게 중국에 클라들 일만 했습니다. (Shenzhen 쪽 제조공장 사장님들 중 온라인 판매로 눈을 돌리는 분들이 지금도 많거든요.) 그리고 이때 가장 프리랜서로서 수익이 좋았습니다.

거의 주말에만 (금요일 밤, 토요일, 일요일) 프리랜서일을 해도 한달에 두개 가까이 사이트를 쳐냈거든요. 사이트 당 $5,000 불 (500만원) 씩. 꿀빨았죠. ㅎㅎㅎㅎ

중국의 인터넷 사정상 무거운 테마를 쓰면 사이트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고, 이때 제가 자체 제작한 테마들을 각 사이트 마다 조금씩 변형해가며 정말 유용하게 써먹었습니다.

제 경우는, 지금 당장 수익을 극대화 하는 부분만 생각하지 않고, 장기적인 측면도 고려한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었습니다.

중국사장님들, 미국 클라들보다도 더 쿨하셔서 참 좋았는데… ㅎㅎㅎ

대인배 기질인지 뭔지, 가격같은 것 흥정하려 들지도 않고…. 뭐 돈들을 워낙 잘버시니 그렇겠죠.

웹사이트 무조건 빨간색으로 도배를 하면 좋아하심. ㅋㅋㅋ

Shenzhen 거리에 미국보다도 더 많은 빈도로 벤츠 S 클래스가 돌아다니는 걸 본 건 좀 충격이기도 했습니다.